hwp·워드 문서를 마크다운으로 바꾸기
한글(.hwp·.hwpx)이나 워드(.docx)를 ChatGPT·Claude에 넣으려다 보면 파일을 읽지 못하거나 표가 뒤엉킨 채 들어가는 일이 생깁니다. 노션·깃허브로 옮길 때도 비슷합니다. 사이에 두면 좋은 형식이 마크다운입니다.
설치가 필요한 방법부터 브라우저에서 끝나는 방법까지 정리하고, 어떤 도구를 쓰든 달라지는 부분을 함께 적었습니다.
왜 하필 마크다운인가
마크다운은 제목·목록·표를 몇 개 안 되는 기호로 표시하는 플레인 텍스트입니다. 글꼴·색 같은 겉모양 서식은 담지 않는 대신 문서 구조를 살립니다.
- LLM 입력: 제목 계층이
#으로 남아 "3장만 요약해 줘" 같은 지시를 하기 쉬워지고, 무엇이 입력됐는지 눈으로 확인됩니다. - 버전 관리: git에서 한 줄 단위로 차이가 보입니다. hwpx·docx는 XML을 압축해 묶은 파일이라 그대로는 줄 단위 비교가 안 됩니다.
- 이식성: 노션·깃허브·옵시디언·정적 사이트 생성기가 대부분 그대로 받고 메모장으로도 열립니다.
복사-붙여넣기로 안 되는 이유
가장 먼저 해보는 방법은 전체 선택 후 붙여넣기입니다. 한 장짜리 안내문이면 충분하지만, 결과는 어디에 붙여넣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 표: 대개 셀 경계가 탭·줄바꿈으로 뭉개져 어느 값이 어느 열이었는지 알기 어려워집니다.
- 제목: 큰 글씨·굵게는 스타일 정보라 대개 한 줄 텍스트가 되고
##이 붙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 각주·머리말·쪽번호: 본문 중간에 끼어들거나 빠지곤 합니다.
- 그림·수식·도형: 넘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노션·옵시디언처럼 HTML 클립보드를 해석하는 편집기는 표나 그림을 살려 받기도 합니다.
표가 없고 제목 계층도 단순하면 복붙이 제일 빠릅니다.
쓸 수 있는 방법들
- 한컴 오피스: 다른 형식으로 저장하는 메뉴에서 docx로 내보낸 뒤 아래 docx 경로를 타는 방법이 안정적인 편입니다. 메뉴 이름과 지원 형식은 버전마다 다르니 확인해 보십시오.
- pandoc: 널리 쓰이는 명령줄 변환 도구로, docx에서 마크다운으로는 표·각주·제목 계층이 대체로 잘 살아남는 편입니다. 다만 현재 입력 형식 목록에 hwp·hwpx는 없으니(바뀔 수 있어 공식 문서를 확인해 보십시오) 한글 문서는 docx로 한 번 바꿔야 합니다.
- 오픈소스 변환기(파이썬·npm): hwp·hwpx를 직접 파싱하는 도구가 몇 가지 있습니다. 수백 개를 한 번에 돌려야 한다면 이쪽이 맞고, 표본으로 결과를 먼저 확인해 보십시오.
- 온라인 변환 사이트: 손은 덜 가지만 파일이 남의 서버로 올라갑니다. 용량 제한·보관 정책·요금은 사이트마다 다르니 확인하고, 대외비 문서라면 피하십시오.
- AI에 그대로 첨부: docx·pdf는 읽는 서비스가 많지만 hwp 지원 여부는 서비스마다 다르니 확인해 보십시오. 표가 어떻게 해석됐는지 알기 어려워, 숫자가 중요하면 변환해 넣는 편이 낫습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바꾸기
설치도 업로드도 하지 않으려면 문서 도구에서 hwp·hwpx·docx를 열고 마크다운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문서는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되고 서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예외는 한글 문서를 여는 렌더러(wasm)로, 같은 사이트에서 최초 1회 내려받아 SHA-384로 검증한 뒤 실행합니다.
- 편집과 문서 전체 찾기는 한글 문서(.hwp·.hwpx) 전용입니다. 워드(.docx)는 열람과 마크다운 변환까지이고, 저장하면 .hwpx로 나갑니다 — 원래 형식으로 되저장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 찾기는 원본 화면에서 동작하니, 마크다운 화면만 보고 있다면 원본으로 되돌린 뒤 쓰십시오.
- 그림이 든 문서는 md 한 장이 아니라 md와
images/폴더를 담은 ZIP으로 저장됩니다. 병합된 셀 몇 개가 펴졌는지, 그림 몇 개를 함께 담았는지도 화면에 뜹니다. - 설치(PWA)해 두고 한글 문서를 한 번 연 뒤에는 렌더러가 캐시에 남아 인터넷 없이도 열립니다. 설치하지 않았다면 캐시 상태나 엔진 버전에 따라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 암호가 걸린 hwp도 암호를 알면 열립니다(암호를 푸는 도구는 아닙니다). 인쇄 대화상자에서 PDF로 저장할 수도 있는데, 그 위치는 OS·브라우저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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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하면 달라지는 것
어떤 도구를 쓰든 마크다운은 hwp·docx보다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적습니다. 특정 도구의 결함이 아니라 변환에서 공통으로 겪는 부분입니다.
- 병합된 셀: 마크다운 표 문법에는 셀 병합이 없습니다. 가로로 합친 셀은 펴지며 빈칸이 생기고, 세로로 합친 셀의 값은 첫 행에만 남습니다. 머리글이 겹친 관공서 서식은 변환 뒤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 그림: 마크다운은 이미지를 파일 경로로 가리키는 방식이 일반적이라 그림이 본문과 따로 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표가 핵심인 문서라면 그림을 따로 챙겨야 합니다.
- 글꼴·색·자간·쪽 나눔·머리말/꼬리말: 대응 표기가 없어 사라집니다. 수식·도형·차트도 그대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 각주·미주, 여러 단 편집: 도구마다 처리가 달라 결과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AI에 넣을 때
- 긴 문서는 제목 단위로 잘라 넣으면 답이 정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변환 결과를 먼저 훑어보십시오. 표가 어긋난 채로 들어가면 AI가 문서에 없는 숫자를 말하는 일이 더 잘 생깁니다.
- 개인정보나 대외비가 든 문서라면 변환 단계에서부터 파일이 서버에 올라가지 않는 방법을 고르십시오.
자주 묻는 것
- pandoc으로 hwp를 바로 마크다운으로 바꿀 수 있나요?
- 현재 pandoc 문서의 입력 형식 목록에 hwp·hwpx는 없습니다. 지원 형식은 바뀔 수 있으니 공식 문서를 확인해 보시고, 그전까지는 docx로 먼저 바꾸거나 hwp를 직접 읽는 도구를 쓰셔야 합니다.
- 표가 있는 문서도 표 형태로 나오나요?
- 행과 열이 반듯한 표는 마크다운 표로 나오고 첫 행이 머리글이 됩니다. 병합된 셀은 펴져 빈칸이 생기고, 셀 안 줄바꿈이나 표 안의 표는 그대로 옮기기 어렵습니다.
- 파일이 서버로 올라가나요?
- 문서 도구는 문서를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하고 문서 자체를 네트워크로 보내지 않습니다. 예외는 한글 렌더러(wasm)로, 같은 사이트에서 최초 1회 내려받아 SHA-384로 검증한 뒤 실행합니다. 온라인 변환 사이트는 파일 자체가 업로드됩니다.
- 워드(.docx) 문서도 고쳐서 저장할 수 있나요?
- 아닙니다. 편집과 문서 전체 찾기는 한글 문서(.hwp·.hwpx)에서만 됩니다. 워드는 열람과 마크다운 변환까지이고, 저장하면 .hwpx로 나갑니다. docx를 그대로 편집하려면 워드나 다른 편집기를 쓰십시오.